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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홀드 15개씩 한다면…"
현역 투수로는 가장 많은 홀드를 쌓은 LG 좌완투수 진해수(35)가 과연 통산 홀드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진해수는 지난 해 76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면서 홀드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홀드 133개를 기록 중인 진해수는 이제 현역 선수로는 최다 홀드를 기록 중인 선수로 남았다. 지난 해까지 통산 159홀드를 기록한 권혁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진해수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자 통산 홀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진해수는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운동이나 스케쥴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인 것 같다. 지금까지 크게 아프지 않았다. 코치님들이 워낙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관리를 잘 해주셨다"라고 롱런의 비결을 말했다.
이제 역대 통산 홀드 1위인 안지만의 177개에 44개차로 다가간 상태. 진해수는 이에 대해 "기록을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지는 않지만 코치님 말씀으로는 '3년 동안 홀드 15개씩 하면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진해수의 말대로 향후 3년간 홀드 15개씩 적립하면 안지만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진해수는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처에 가면 생각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진해수는 원포인트 레슨을 위해 방문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KIA 시절 사령탑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사이. "감독님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는 진해수는 "불펜 피칭을 할 때는 퀵모션을 너무 짧게 가져가지 말고 큰 모션으로 던져야 팔 스윙과 궤적이 부드러워진다고 말씀하셨다. 나중에 퀵모션을 건드리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나이 많이 먹었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웃었다.
[LG 진해수가 1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시즌 LG 트윈스 스프링캠프' 공개훈련에서 수비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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