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은 20%"…'달이 뜨는 강' 김소현X지수의 퓨전 사극 로맨스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지수가 퓨전 사극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윤상호 감독,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가 참석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윤상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옛 설화를 다룬 드라마다. 설화는 몇 줄 안 될 수도 있지만, 그 내면에 파괴력 있는 내용이 담겼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재미있는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평강과 염가진 1인 2역을 맡은 김소현은 "평강이는 강인함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싶다. 단단하게 차곡차곡 고구려를 만들어나가고, 온달이와의 관계도 그렇다. 온달이라는 아이는 평강이에게 충격적인 인물이다. 평강이 온달을 만나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염가진에 대해서는 "가시 같은 친구다. 남을 찌르기보다는 스스로를 찌르는 친구다. 아픔을 갖고 날카롭게 살아내는 친구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현은 평강과 염가진을 연기하며 어떤 차이점을 두었을까. 그는 "염가진을 할 때는 담백하고 차갑게 하려고 노력했다. 살수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액션 할 때 바스트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라며 "평강공주는 공주지만,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평강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끌렸다.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거친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부분이 크게 다가왔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설화 속 평강은 울보로 나온다. 그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때로는 판타지적으로 내용을 추가해서 기존에 알고 있는 평강의 모습과 비교해서 보시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달 역을 맡은 지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순수한 파괴력이라고 할 수 있다. 순수한 친구인데 파괴력이 엄청나다. 순수하지만 산속에서 거칠게 자란 친구인데, 평강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친구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어렸을 때부터 관심 있게 생각한 이야기여서 극으로 내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온달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 영화 '아바타'의 꼬리처럼 뭔가 묘하게 저와 연결된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 꼭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지훈은 고건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고건에 대해 "밤 같은 친구다. 겉은 꺼끌꺼끌한데 속은 말랑말랑한 평강 바라기다. 지금은"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최유화에 대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늘 편하고 연기할 때 배려도 잘 해주시고, 밥도 같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해모용 역의 최유화는 "해모용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딧불이 떠올렸다. 따뜻한 느낌이 깔려있는 게 아닐까 싶다. 저는 악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건 역의 이지훈과의 케미에 대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엄청 스윗하고 배려를 잘 하는 친구라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상호 감독은 목표 시청률을 묻자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지수가 얼마 전에 시청률이 20%가 넘을 것 같다고 하더라. 넘기를 바란다"라며 "하늘의 문이 열려 20%가 돌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지훈은 "20%가 넘으면 저는 해모용 옷을 입고, 지수 씨는 평강 옷을 입는 등 서로의 상대 배역 옷을 바꿔 입은 뒤 춤을 춰서 올리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달이 뜨는 강'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먼저 지수는 "저희가 즐겁게 촬영하는 만큼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곧 봄도 오는데 봄과 함께 이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소현은 "한 작품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모두가 고생해서 찍고 있는 만큼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 많이 시청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윤상호 감독은 "강하늘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강하늘 씨의 열연이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다"라며 "오늘 꼭 시청해 달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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