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벌어진 2011년 3월 당시의 숨겨진 5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가 전국적으로 이뤄진 후원 릴레이 상영회와 공동체 상영, 국내외 영화제의 열띤 호응으로 3월 11일 극장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3월 11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사상 최악의 재난이 벌어진 5일간의 상황에 대해,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기업, 진실을 쫓는 기자들, 피해를 입은 시민들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명한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가 국내외 영화제와 후원 릴레이 상영회, 공동체 상영 등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반응에 힘입어 오는 3월 11일 극장에서 역개봉을 확정해 의미를 더한다.
일본 전역에서 개봉하고, 일본에서만 약 400회 이상의 공동체 상영회를 진행한 영화 ‘태양을 덮다’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 'Focus On World Cinema' 부문에 정식 출품되어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첸나이국제영화제, 함부르크일본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는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을 만났고, 당시 칸 나오토 전 일본 총리와 제작자인 타치바나 타미요시가 방한해 열띤 반응을 불러 모았다.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화두를 던진 ‘태양을 덮다’는 이후, 국내에서도 개봉에 앞서 다양한 공동체 상영과 전국 릴레이 후원 상영회를 진행했다. 서울, 광주, 부산의 탈핵&환경운동 단체들을 주축으로 영화의 내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311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끝나지 않은 위험성과 영화가 담고 있는 숨겨진 진실에 대해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고, 정식 개봉 요청이 빗발치며 마침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지난 13일 다시 한번 후쿠시마에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강진이 일어났다. 사고 이후에도 가동되고 있는 원전의 위험성 또한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원전사고를 다룬 영화 ‘태양을 덮다’의 개봉은 국내의 정치, 사회, 환경 분야 등에 다양한 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뜨거운 문제작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전 세계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긴박했던 5일간의 기록을 담으며 영화제, 공동체 상영, 릴레이 상영회를 거쳐 마침내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한 영화 ‘태양을 덮다’는 오는 3월 11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