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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아나운서 김민지(36)가 남편 전 축구선수 박지성(40)과 함께 가족의 일상을 대중에 공개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반응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혹시, 쓰리박.. 보셨나요?"라고 말문 열며 긴 글을 올렸다.
'쓰리박'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새 예능으로 박지성 등 대한민국 레전드 스포츠 영웅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담는다. 첫 방송에선 박지성, 김민지 부부의 자녀들과 제주도 일상이 그려졌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쓰리박'에 대해 "오늘 아침 눈꼽도 안 뗀 채 아이들 어린이집 셔틀버스를 겨우 시간 맞춰 태워 보내고 들어와 한 숨돌리며 영상을 다시 보았어요"라며 "제 모습인데도 '저때의 내가 부럽다' 하면서 봤네요. ㅋㅋㅋ하아, 저도 저렇게 여유로울 때가 있었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사는 모습을 봐주신 분들, 덕담 해주신 분들, 예쁘다 하며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종종 보이는 '나는 왜 저렇게 못지낼까' 하시는 분들께, 부디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쓰리박'에 비쳐진 남편 박지성, 자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언급하며 "저 모습이 저희의 매일, 일상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아이들은 내내 아침밥 제대로 안 먹는다고 혼나며, 입에 쨈도 제대로 못 닦아 준 채로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복장으로 유치원에 갔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저희 부부도 급한 마음이 생기면 따뜻한 말보다는 정제가 덜 된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으로 서로를 거슬리게 하게 되지요"라며 "방송에는 특별히 ‘이런’ 날, ‘이런’ 모습이 보여진 것뿐이라서 그 모습이 전부라고 여기시면 안된답니다"라며 "저도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와 정말 좋겠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우린 좋은 부모가(혹은 부부가)못 될 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들도 어찌 그런 날만 있겠어요. 진짜 삶 속엔 이런 날 이런 모습도, 저런 날 저런 모습도 있겠죠"라고 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저희도 그렇습니다. 좋은(?) 오해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그 오해를 꼭 풀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웃으며 "오늘 저는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아마도 아침 먹은 것 치우고 이불 빨래하면서 아침에 아이들을 괜히 닥달한 것을 후회하겠죠. 그래도 후회는 더 나은 행동의 초석! 하원후에는 '쓰리박'에서 본 것 같은 여유있는 따스한 엄마가 되어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 부디 스스로를 아끼고 격려하며 좋은 하루 보내봐요"라고 다짐했다.
▲ 이하 김민지 아나운서 유튜브 글 전문.
혹시, 쓰리박.. 보셨나요?
오늘 아침 눈꼽도 안뗀 채 아이들 어린이집 셔틀버스를 겨우 시간 맞춰 태워 보내고 들어와 한 숨돌리며 영상을 다시 보았어요.
제 모습인데도 ‘저때의 내가 부럽다..’ 하면서 봤네요. ㅋㅋㅋ하아, 저도 저렇게 여유로울 때가 있었는데요.
저희 사는 모습을 봐주신 분들, 덕담 해주신 분들, 예쁘다 하며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종종 보이는 ‘나는 왜 저렇게 못지낼까’ 하시는 분들께.. 부디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 모습이 저희의 매일, 일상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아이들은 내내 아침밥 제대로 안먹는다고 혼나며, 입에 쨈도 제대로 못 닦아 준 채로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복장으로 유치원에 갔어요🥲ㅎㅎㅎ
저희 부부도 급한마음이 생기면 따뜻한 말 보다는 정제가 덜 된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으로 서로를 거슬리게 하게 되지요.
방송에는 특별히 ‘이런’날, ‘이런’모습이 보여진 것 뿐이라서 그 모습이 전부라고 여기시면 안된답니다!!ㅎㅎ 저도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와 정말 좋겠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우린 좋은 부모가(혹은 부부가) 못 될거야.‘ 라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들도 어찌 그런 날만 있겠어요. 진짜 삶 속엔 이런 날 이런 모습도, 저런 날 저런 모습도 있겠죠.
저희도 그렇습니다. 좋은(?) 오해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그 오해를 꼭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오늘 저는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아마도 아침먹은것 치우고 이불빨래하면서 아침에 아이들을 괜히 닥달한 것을 후회하겠죠 🥲 ㅎㅎㅎㅎㅎ 그래도 후회는 더 나은 행동의 초석! 하원후에는 쓰리박에서 본 것 같은 여유있는 따스한 엄마가 되어보려합니다 ㅎㅎㅎ 우리 모두 부디 스스로를 아끼고 격려하며💪🏻 좋은 하루 보내봐요🥰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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