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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병규가 '학교폭력 의혹' 누명을 벗었다. 폭로글 작성자가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
17일 오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측은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했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앞으로도 당사에 소속된 다른 배우들을 포함하여 모든 아티스트에 대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타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여 형사 처벌을 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주장하며 "제가 이 글을 쓰는 최종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하나 뿐"이라고 밝혔다.
A씨는 뉴질랜드에 갔을 때 "어느 날 반에 처음 보는 애가 들어오더라 그게 조병규다. 수업 끝나고 나갈라는데 말을 걸었다. 바지도 통 딱 줄이고 염색한 조그만 애가 먼가 시비 거는 말투로. 그래서 기분이 딱히 좋지 않아서 암말도 안 하고 그냥 갔다. 그런데 그게 기분이 나빴나 보다. 점심시간에 그날 시간표가 꼬여서 혼자 밥 먹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인상 안 좋은 한국인 애들 2명이서 따라오라고 했다. 뭐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한 진짜 30명 정도? 3/4 정도는 형들이었던 것 같다. 갑자기 날 둘러싸고 욕을 점심시간 동안 들었다. 수많은 형들 및 다양한 애들이 욕 박으면서 얼굴 들이대면서 그래서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학교생활 꼬였다. 생각도 들면서 아 진짜 쉽지 않겠구나 생각도 들고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냥 무시하고 간 게 이렇게까지 욕먹어야 되는 건가 화도 나더라. 그래서 점심시간 내에 욕만 먹고 밥은 먹지도 못했다"고 했다.
"결론적으론 폭력은 쓰지 않았지. 언어폭력만 있었을 뿐"이라는 A씨는 "이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고 나보다 더 심하게 당했던 피해자분들이 글을 올려서 이게 허무맹랑한 사실이 아닌 진실임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며 "저는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이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17일 오전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며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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