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시지프스’ 조승우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일까.
1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가 첫 방송 됐다.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이날 강서해의 아버지 강동기(김종태)는 딸을 과거로 보내며 “한태술 그놈한테 절대 가선 안 돼”라고 당부했다. 강서해가 “그럼 엄마는 어떻게 하고? 엄마 죽으면 어떡해?”라고 했지만 강서해의 아버지는 “사람은 다 죽어”라고 했다. 아버지만 두고 어떻게 가냐는 강서해에게 강동기는 “가면 맛있는 거 많아. 서해 좋아하는 과일도 있고. 통조림 말고 진짜 과일. 그러니까 거기 가서 너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냥 신나게 사는 거다. 응? 약속해”라고 말했다.
과거로 온 강서해. 방독면을 쓰고 무장한 사람들이 나타나 강서해를 쫓았고, 강서해가 도망갔다.
한태술은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한태술에게 말을 거는 형 한태산(허준석). 하지만 한태산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날아와 조종석 유리창을 깬 것. 힘겹게 조종석으로 간 한태술이 깨진 유리창을 고쳤다. 또 전력을 복구 시켜 비행기를 구해냈다.
한태술이 죽은 형의 모습을 보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형이 죽기 전 다퉜던 것. 한태술의 회사 퀀텀앤타임의 나스닥 기념식에 찾아온 한태산. 한태산이 한태술을 찾으며 소란이 일자 기념식장 밖으로 나간 한태술. 한태산은 한태술에게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여기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우리 사이에 숨어 살고 있었어. 지금도 숨어서 우리 지켜보고 있다고”라며 “잘 들어. 그놈들 너를 찾고 있어”라고 말했다. 한태술은 형의 말을 믿지 않았고, 바닥에 쓰러진 한태산에게 돈 봉투를 던진 후 기념식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형의 말을 믿지 않았던 한태술이지만 의심스러운 영상을 보게 됐다. 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함께 있던 부기장이 찾아와 비행기와 부딪힌 게 새가 아닌 슈트 케이스였다며 USB를 건넨 것. 블랙박스 영상에서 한태술은 조종석 유리창에 부딪힌 슈트 케이스와 형의 모습을 목격했다.
강서해는 아버지의 당부에도 한태술과 접촉하려 했다. 퀀텀앤타임에 한태술과 통화하고 싶다고 연락했지만 고객의 소리로 넘어갔다. 강서해는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놈들이 곧 널 잡으러 갈 거야. 도망쳐야돼. 잡히면 죽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놈들이야. 절대 아무도 믿지마”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슈트케이스,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마. 절대 열면 안 돼. 열면 다 끝이야.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 곧 만날 거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를 관찰하러 간 곳에서 한태술이 슈트케이스를 발견했다. 강서해의 경고를 듣지 못한 한태술은 슈트케이스를 열고 말았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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