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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열정이 부족한 사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연어새우덮밥집을 찾았다. 그는 가게 위생 상태에 놀랐고, 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그러나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은 시종일관 의지가 없는 모습이었고, 결국 백종원은 "내가 지금 심각하게 물어보려고 하는 게 이게 사실은 사장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내가 적극적이어야 하고, 달려들어서 적극적인 사람이어야 뭔가 이 방향으로 갑시다 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 신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이게 방송인데도 남들, 시청자 보기에 '저 사장 할 의지가 없는 것 같은데 왜 저렇게 멱살 잡고 끌고 가냐' 할 수 있다. 지금까진 그렇게 보인다"먀 "아무 의지 없는데 방송 나왔다는 이유로 백종원이 멱살 잡고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은 "아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지만 백종원은 "아니다. 목소리도 그렇고 나를 끌고 가야 하는데, 그래도 될까 말까인데"라며 황당해 했다.
백종원은 "진짜 방송 보면 정말 내가 시청자여도 불만이다"라며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 '골목식당' 나와서 의지가 없어도 청소까지 하고 백종원이 컨설팅 해주고 홍보까지 해주냐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 과정을 밟아주려고 하는 이유는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본보기가 되었으면 해서인데 얼마나 불공평하냐"며 "최소한 사장님이 의지가 있어야 하지 않냐. 뭔가 열고 얘기해야지, 이건 지금 정말 하기 싫은 사람에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충고에 사장은 "아니다. 진짜 하고싶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지만 백종원은 "그렇게 안 보인다"며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백종원은 "진짜 혼자 난리가 되어야 한다. 거울 한번 봐라. 내 눈빛하고 사장님 눈빛하고 다르다. 나는 50이 넘고 어느 정도 이뤘는데도 불타오른다"며 "내가 욕심이 있어서 그럴까? 난 이 일이 재밌고 신난다. 방송을 통해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재밌다. 근데 눈빛이 하나도 재미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사장은 "저도 좋아한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뭔가 불타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걸 봐야 나도 신나서 같이 할 거 아니냐. 지금보다 앞으로 4주 정도 남았는데 나도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며 포기를 언급했다.
계속해서 백종원은 "단, 여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너무 없으면 오케이다. 하지만 내 눈에 열정이 안 보이면 내가 끌고 갈 이유가 뭐가 있냐. 이렇게 열정 없는 사람을 왜 데리고 가냐 할 것"이라며 "의지 없는 사람은 하지 말라는 거다. 식당을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백종원은 "사장님이 어디 취업해서 월급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식당에서 인건비를 50만원밖에 못 받는다. 내가 지금 식당에서 열 몇시간씩 일을 해야 한다. 근데 다른 회사 나가면 더 벌 수 있다. 식당 하면 못 버는데 그래도 할 거냐"고 질문했고, 이에 대한 답은 다음주로 예고됐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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