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우리은행이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18일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서 64-66으로 졌다. 3.5초를 남기고 하나원큐의 사이드라인 패턴에 당했다. 박지현이 상대의 더블스크린에 막혔고, 신지현을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다. 21일 BNK와의 최종전서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경기 2연패를 확정한다.
위성우 감독은 "경험의 차이인 것 같다. 김소니아나 박지현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소니아가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어제부터 그런 걸 느꼈다. 우승이 말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 차이인 것 같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안 돼도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해줬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에는 수비 미스가 있었다. 박지현이 스크린에 걸리면 누군가 스위치를 해서 신지현을 봉쇄해야 했다. 위 감독은 "어쩐지 얻어맞겠구나 싶었다. 애들이 노련하면 스위치를 해주면 되는데 하루아침에 올라서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BNK와의 최종전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위 감독은 "BNK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마지막까지 가면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겠다. 크게 신경 안 쓴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해야 한다.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단, KB가 20일 신한은행에 지면 우승을 확정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러나 위 감독은 "신한은행은 최근 멤버들을 돌리면서 하는 것이고 KB는 죽기살기로 할 것이다. KB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아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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