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내가 잘해서 넣은 것은 아니다."
삼성생명 김보미가 19일 BNK와의 홈 경기서 3점슛 9개 포함 29점을 올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 3점슛이었다. BNK의 더블팀+로테이션, 지역방어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9방이었다. 리바운드도 6개를 걷어냈다.
김보미는 "슈터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한 명을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박)하나가 슛 폼을 보면서 '이렇게 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겨서 다행이고, 하나에게 고맙다. 사실 밸런스가 깨지면 나보다 주변에서 더 잘 봐준다. 하나 덕분이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전망도 했다. 삼성생명은 아직 우리은행, KB 중 파트너가 결정되지 않았다. 김보미는 "마음은 100% 챔프전에 가는 건데. 현실적으로 상대는 1~2위 팀이다. 우리는 턱걸이로 가는 팀이고 승률도, 상대전적도 차이 난다. 그러나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승률이 좋고 성적 좋은 상대 팀이 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두 시즌 전 플레이오프서 우리은행을 2승1패로 이겼다. 김보미는 "임영희 코치님이 없고, 김정은도 나오지 못하지만,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그래도 해볼만하다고 본다. 사실 상대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날 경기 활약에 대해 "그냥 한 경기다. 내가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패스를 주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는 선수다. 내가 잘 해서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패스를 넣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 할 수 있는 플레이 도와줘서 감독님에게도 고맙다. 20년 넘게 뒷바라지 해주는 가족 남편도 항상 생각난다"라고 했다.
[김보미.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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