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괴물' 신하균이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갓하균'임을 입증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이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레전드급 연기를 펼친 신하균의 엔딩신으로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첫 회부터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인 신하균의 역대급 변신과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주는 여진구와의 앙상블,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역대급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괴물'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스토리를 펼치며 벌써부터 '괴물앓이'를 일으키고 있다.
비밀스러운 웃음 뒤에 시종일관 냉정함을 유지하던 경찰 이동식(신하균)은 마을 사람들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 갈대밭을 헤매는 치매 노인도, 길을 잃은 지체장애인도, 만양 슈퍼집 딸인 민정(강민아)를 찾는 일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런 동식을 보고 남소장(천호진)은 마음에 맺힌 게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한주원(여진구)에게 설명했지만 주원의 의심은 계속되었다.
드라마 말미, 민정이 20년 전 동식의 여동생처럼 손가락 열 마디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주원과 함께 민정의 손가락을 발견한 동식은 오열했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눈물을 토해내는 이동식을 보고 한주원마저도 의심을 걷어내던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민정의 손가락을 진열하듯 내려놓은 사람이 이동식이었음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두 얼굴로 모두를 혼돈에 빠트린 신하균의 반전 연기는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하며 그가 왜 하균신, 갓하균으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시청자들은 이동식이 정말 억울한 누명을 쓰고 미쳐버린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감정 없는 연쇄살인범인 것인지, 혹은 또 다른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조커를 연상케 하는 다층적인 이동식을 밀도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신하균의 '괴물'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영된다.
[사진 = JTBC 금토 드라마 '괴물']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