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이가 있지만,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
추신수의 KBO리그행이 연일 화제다. 추신수는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야구단과 27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뛴 베테랑이자 단숨에 신세계 야구단의 새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4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폭넓게 생각해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다. 국위선양을 많이 한 선수였고,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국야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키움 선수들과 추신수도 인연이 있다. 홍 감독은 "넥센 시절에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했다. 박병호 등 개개인에게 짧지만 많은 도움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텍사스 캠프에서 선수들끼리 좋은 인연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추신수의 가세로 신세계 타선이 막강해졌다. 추신수, 최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 최주환 등으로 이어질 중심타선은 어지간한 팀에 밀리지 않는다. 홍 감독은 "상대 팀이지만, 예상 라인업을 짜보니까 좌우균형도 맞는 것 같고 타선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나이가 있지만,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 신세계가 전체적으로 강화될 것 같다"라고 했다. NC 다이노스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은 올 시즌 전력누수가 있다. 키움 역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상수(신세계) 등이 빠져나갔다. 추신수의 KBO리그행 자체를 반기면서도 전력이 향상된 신세계를 경계하는 건 당연하다.
[추신수. 사진 = 신세계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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