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5일 63컨벤션센터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의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도상을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이 지도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의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돼 감독으로 데뷔한 2012~2013시즌 이후 9시즌 가운데 무려 8차례나 지도상을 수상했다.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2018~2019시즌에 감독상을 차지한 게 유일한 예외 사례였다.
우리은행은 악재 속에 2020~2021시즌을 치렀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선수 없이 치러져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에 객관적 열세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박혜진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어 시즌 중반에는 김정은의 시즌아웃이라는 초대형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끈끈했다. 김소니아, 김진희가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박혜진이 건강히 돌아와 계속해서 KB스타즈와 1위 경쟁을 펼친 것. 우리은행은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불린 KB스타즈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모두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이 밑바탕이 된 덕분에 이룬 성과였다.
위성우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 고민을 많이 한다. 저뿐만 아니라 6개팀 감독 모두 마찬가지다. 성적이 좋아 내가 받았지만, 6개팀 감독 모두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뒤에서 열심히 도와준 전주원, 임영희 코치에게 고맙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기 때문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시즌아웃됐지만, 김정은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더 뜻 깊었을 것 같다. 상금을 받았으니까 (김)정은이에게 선물을 해주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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