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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홍현희와 래퍼 이영지가 H&H주식회사에 합류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봄맞이 '사랑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H&H주식회사 사랑 배달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을 필두로 김종민, 데프콘에 이어 홍현희, 이영지가 의뢰인들의 사랑 메시지를 대신 전하기 위해 뭉친 것.
이날 이영지는 "'놀면 뭐하니?'를 위해 모든 일정을 비웠다"라며 "친구들이 내가 활약해서 기뻐하는 것보다 츄, 주연 님 실물이 어떠냐고 묻더라. 탁재훈 선생님의 경우 60년대생인지 60대이신지 궁금해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홍현희는 배우 차태현이 첫사랑이라며 "학생 때 진짜 좋아했다. 차태현 오빠 결혼할 때 방송국 찾아가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TV를 보고 심장이 요동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심심한 외모가 훅 들어왔다. 굵직하지 않고 심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짝사랑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3~4년 정도 지독하게 쫓아다닌 남자아이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고 "A4용지 파일이 있다. 편지를 매일 하나씩 적어서 야광 팔찌와 사물함에 넣어놨다. 보고도 못 본 체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고등래퍼3'에서 우승한 이후 연락 안 왔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는 "내가 연락했다. 최근에 술 한 번 먹자고 연락했다. 기본 멘트 있잖냐. '코로나19 끝나면 먹자'고 하더라. 끊임없는 구애와 선물 공세를 하고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라는 노래를 들으며 혼자 눈물을 흘렸다"고 답해 웃픔을 자아냈다.
H&H주식회사의 첫 번째 의뢰인 지현 씨의 애프터 서비스도 진행됐다. 학창 시절, 생과일주스 카페에서 만난 첫사랑 상곤 씨와 13년 만에 재회해 설렘을 안겼던 그는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대구에 내려간 적 있는데 갈 데도 없고 드라이브하면서 조용히 이야기하다가 같이 다녔던 중학교 근처에서 잠깐 봤다. 근데 정말 한결같더라"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말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다. 그래도 마음 속에 남겨두지 말고 직진해보고 후회하자"고 강조했다.
곧이어 홍현희는 '어장관리'의 덫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달라는 한 의뢰인의 사랑 배송 의뢰서를 보고 "나는 경험이 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제이쓴 씨 만나기 전에 어장관리를 당했다. '우리 사귀는 거냐'고 물어보면 '굳이 안 사귀어도 사이 좋지 않냐'며 어디 못 가게끔 관리한다. 어느날 제이쓴 씨에게 전화가 왔다. '화분에 물 주다가 누나 생각이 났다'고. 관심이 있으면 남자는 직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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