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오리온이 6일 KGC와의 원정경기서 23점차로 대승했다. 1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범할 정도로 출발이 나빴다. 그러나 촘촘한 맨투맨을 바탕으로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 허일영이 맹활약하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강을준 감독은 "캡틴 허일영이 고비에서 득점을 많이 한 것보다 맏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맨투맨을 끝까지 했는데 좋았다. 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디펜스에서 주효했다. 수비가 잘 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허일영이 중심을 잘 잡았다. 칭찬해줄 수밖에 없다. 소리 없이 강하다. 멘탈이 좋은 친구다. 밸런스가 맞아가니까 해야 할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허일영에 대해 강 감독은 "찾아 먹으라는 말을 했다. 컷인이나 리바운드 가담, 패턴에 의한 공격, 컷인하다 뱅크슛 등등. 찾아 먹으니 20점을 하지 않나. 이런 농구를 해야 한다. 지금은 상황에 따라 움작임이 다양하니 상대 입장에선 힘들 수밖에 없다. 일영이는 빠르진 않은데 소리 없이 강하다. 미풍의 위력이 강하다"라고 했다.
데빈 윌리엄스는 여전히 잠잠했다. 그래도 골밑에서 성실하게 경기를 풀어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강 감독은 "2쿼터에 흐름이 안 좋을 때 데빈이 끊어줬다. 그 부분은 잘했다. 대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할 것이다. 팀에 녹으려고 하는 모습은 좋다. 그러나 이 정도를 보고 뽑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현에 대해 강 감독은 "좀 쉬게 해주고 싶은데 본인이 뛰겠다고 한다. 사실 어제 몸이 좀 안 좋아서 운동을 쉬었다. 오늘은 몸이 좀 무겁더라. 게임을 할 때는 본인이 더 뛰겠다는 의지는 좋은데 득보다 마이너스가 될 때가 많다. 워낙 멘탈이 좋다. 감독은 보호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강을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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