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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게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앞서 SNS을 계정을 만들어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 네티즌은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임라인을 공개, 의문점을 제기하며 "소속사에 제안한다.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2월 21일 (동창인) A를 통해 소속사 법률 대리인(B)의 연락이 왔다. 요지는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고 그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A는 제가 어쩔 줄 몰라하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중재해보겠다고 저를 안심시켰다"며 "A로부터 다시 받은 B의 연락은 일단 '변호사 디엠을 시작으로 게시물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려라'였다. 일단 모든 게시물들을 내렸다. 제가 멘탈이 나가 정신을 못 차리자 A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양쪽에 설명하고 직접 사과문 샘플을 작성하여 양측의 의견을 물었다.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이 나갔고 저는 여기서 끝낼 수 있다면 합의문 받고 사과 쓰고 끝내고 싶었다. A와 저는 동창이지만 서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고 솔직히 그가 어느 편인지 따질 상황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2월 23일 저쪽에서 해명 글이 올라왔고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저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과 한번 받자고 글을 올린 것이 제가 얼마나 어설프고 어리석었는지 후회가 되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서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 그러나 고소와 막대한 손해배상은 여전히 저를 짓누르고 있었다"며 2월 24일 자신에게 오는 DM 중 특이한 걸 발견했다면서 W가 자신과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일부터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날(25일) 결국 해고를 당했다"고 했고, 24일부터 시작된 W의 DM이 자신의 주변에 쉬지 않고 매일 계속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3월 4일 W에게 오직 진실 하나로 반박문을 쓰겠다 통보했다. 이후 그의 DM은 중단되고 계정은 비공개로 닫혔다. 당일 얼마 후 A를 통해 B의 편지가 전달되었다. 편지 내용은 소속사의 입장, 이전에 있던 몇몇 사례들 그리고 합의안 관련 저의 의견 요청 등이었다. 내용 중 다른 네이트 판 작성자 (바로 저 이전 추정) 사례로 '…부모님이 읍소하셔서 어쩔 수 없이 확약서를 받고 선처를…' 읍소의 뜻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지금 저와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제 부모님이 만약 읍소를 했다면이라는 상상에 눈물이 났다. 유학생 부모님께 진심으로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에 질문한다"며 "3월 3일 변호사가 보낸 레터에서 '… 당사자는 한 명이 아니라 다수의… 다수 공모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경찰에 명단이 제출된 상황…' 변호사가 거짓을 말할 리 없고 본인인 저도 모르는? 다수의 공모자? 드라마 제작이 아니라 궁예의 관심법으로 저를 주범으로 하여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인가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니 확실한 해명 요청한다"고 적었다.
더불어 W가 여러 정황상 두 사람이고 소속사 측이 아닌가 추정했다며 "이 계정이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거 맞나요? 만약 아니라면 회사 명예를 위해 한국에서 소속사가 고소할 용의가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소속사의 공개 검증을 제안하며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하여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하여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 하는 이런 X같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요"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폭로글이 게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조병규가 직접 2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학폭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삭제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요. 제가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건 제 해명 정보들이 또 다른 화살이 되어 하나의 소설에 구색을 맞추는 도구가 되어진다는 사실도 있기 때문"이라며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고 해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병규 학폭 주장 네티즌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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