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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텍사스)의 2번째 시범경기 등판이 임박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양현종의 향후 일정에 대해 전했다.
텍사스와 스플릿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양현종은 지난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텍사스가 4-2로 앞선 8회초에 투입된 양현종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경기는 양 팀 합의 하에 8회까지만 진행됐고, 양현종은 세이브를 따냈다.
우드워드 감독에 따르면, 양현종은 오는 11일 불펜피칭을 통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이어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또는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텍사스와 빅리그 진입 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55만 달러 등 총액 185만 달러에 스플릿계약을 체결했다. 보직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 등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오로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뛰길 원하고 있다. 다른 투수들과 달리 KBO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투수다. 26인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기 위해선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거들을 잘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더불어 양현종에 대해 “마운드에서 감정 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 빅리그에서 공을 던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제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잘 세우고 풀어나간다면,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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