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최창환 기자]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KB스타즈가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압도적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KB스타즈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V2를 달성할 수 있다. WKBL 역사상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에 몰린 팀의 리버스 스윕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KB스타즈로선 0%에 도전하는 셈이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운을 뗀 안덕수 감독은 “모처럼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열리는 홈경기다. 전술적인 부분보단 집중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원정에서 1~2차전을 먼저 치른 것에 대한 부담도 없진 않았지만, 실책이 많았던 게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실제 KB스타즈는 2차전까지 평균 18.5개의 실책을 범했다. 안덕수 감독은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선 실책을 줄여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해줬다. 2차전 막판에 심성영이 결정적 실책을 범했지만, ‘떨쳐내라. 지금까지 잘해왔고, 오늘도 잘할 거라 믿는다’라며 등 한 번 토닥여줬다”라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이날 심성영-염윤아-강아정-김민정-박지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윤아가 선발 출장하는 게 눈에 띄는 변화다.
안덕수 감독은 이에 대해 “(염)윤아가 망설이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 있게 공격에 임하라고 전달했다. 윤아가 망설이면 다른 공격 찬스도 죽게 된다. 윤예빈 수비를 맡기기 위해 선발로 내보낸 측면도 있다. 그래서 (강)아정이는 김단비를 막게 될 것이다. 아정이도 2차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덕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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