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이기려고 왔다."
추신수(SSG 랜더스)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말 입국, 경상남도 창원에서 2주 자가격리를 했다. 이날 정오에 격리가 끝나자마자 SSG 선수단이 있는 사직으로 이동,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도중에 사직에 도착했다. 경기 후 3루 덕아웃 앞에서 상견례를 했다. 먼저 김원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했고, 이후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양보해준 이태양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되게 설렜고 긴장됐다. 격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운동하는 것, 경기하는 것을 봤다. 선수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었다. 선수들과 인사하면서 떨리지는 않았다. 이 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설렜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실제 추신수는 선수들에게 "내가 먼저 배워야 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만큼 먼저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요청 드릴 것이다. 미국에서 여기에 오기까지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마음을 결정할 수 있었던 건 이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기려고 왔다. 좋은 경험을 쌓으려고 온 게 아니라 이 팀에서 모든 선수와 한 마음이 돼 이기려고 왔다.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얘기하길 바란다. 나를 안 아려워하면 좋겠다. 만나게 돼 반갑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도 화답했다.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잘 해보자"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a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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