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의 대역전 우승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점을 더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러츠가 18득점, 강소휘가 1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문명화가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리는 등 9득점으로 활약하면서 GS칼텍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부담 없이 경기를 치렀고 우리는 약간의 부담을 갖고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기량이 많이 성장했다. 지금 1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견하다"라면서 "항간에는 운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가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위치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한수지, 권민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백업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선수층으로 어느덧 선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여전히 한수지는 공백을 보이는 중이다.
"한수지의 자리가 남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나에게는 큰 자리다. 문명화, 문지윤, 김유리가 정말 잘 버텨주고 있다"는 차상현 감독은 "그래서 승점을 쌓은 것이고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의 성장으로 인해 지금 위치에 있는 게 확실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뜨겁다. 차상현 감독은 부담을 넘어서는 집중력을 선두로 도약한 원동력으로 꼽는다. "선수들이 약간 긴장감은 있겠지만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긴장보다는 이기려는 집중력이 더 앞서는 것 같다"는 게 차상현 감독의 말이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1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과연 GS칼텍스가 이번 주말에 환희의 순간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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