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지아가 '펜트하우스2'에 '나애교'로 컴백했다. 하지만 그가 심수련일 수도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7회에는 나애교(이지아)가 본격 등장했다.
이날 죽은 심수련(이지아)과 똑같은 얼굴을 한 의문의 여성이 갑작스럽게 주단태(엄기준)에 앞에 나타났다. 그는 주단태에게 키스를 한 뒤 "잘 지냈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주단태는 "나애교?"라고 아는 척을 했다.
나애교는 "심수련이 살아돌아오기라도 한 줄 알았냐. 놀랐어? 우리 단태"라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여기로 달려왔다. 2년 동안 촌구석에 갇혀 지냈더니 덥고 습하고 망할 놈의 날씨 때문에 미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럼 빨리 왔어야지"라는 주단태에게 나애교는 "심수련이 죽었잖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 마치 내가 죽은 것처럼"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단태는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인생의 절반을 심수련으로 살았으니"라며 "여기 있으면 안 된다. 애들도 곧 올 테고 마주치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나애교는 "어쩌라고. 곧 다 알게 될 거 아니었냐. 내가 석훈(김영대)이 석경(한지현)이 친엄마라는 거"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나애교는 심수련과는 달리 탐욕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여기 펜트하우스다. 애들 엄마 자리가 아니고. 가면 쓰고 벌써 20년을 살았다. 그럼 나도 이제 누릴 자격 있는 거 아니냐. 지겨워, 진짜. 앞으로 펜트하우스에서 나애교로 살게 해준다고 했잖아"라고 외쳤다.
주단태는 "그렇게 한다고. 정리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라며 "고작 100층짜리 펜트하우스가 우리 목표였냐. 더 높고 화려한 펜트하우스가 들어올 거다"라며 "내가 천서진 약점을 제대로 잡았다. 천서진 딸이 애 하나를 죽였다. 그것도 천서진이 제일 싫어하는 여자의 딸을. 아무리 독종이라도 지 딸이 감방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청아그룹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기회다. 그때까지만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 네 존재가 탄로 나면 우리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나애교는 "그거 내 몫인 거 알지?"라고 말했고, 주단태는 "그러니까 앙탈 부리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라. 평생을 기다려왔잖아. 우리 석훈, 석경과 함께 펜트하우스에서 살 날을"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주단태는 "자기 얼굴 많이 좋아졌다. 천서진이랑 연애하니까 좋냐"라는 나애교에게 "알잖아. 다 연극인 거. 나한테 여자는 평생 너 하나뿐인 거"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나애교는 주단태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 8회 예고편에선 "내가 입만 열면 주단태라는 이름 석자는 사라진다"라고 말하는 나애교의 모습이 공개되며,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나애교냐, 심수련이냐. 궁금하다", "나애교가 심수련 맞다", "심수련 대신 나애교가 죽은 듯", "심수련이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 플랜B를 가동한 거다" 등 추측을 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펜트하우스2' 7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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