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연장에서 뒷심을 발휘,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LG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수확, 9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부산 KT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서민수(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극적인 위닝 3점슛을 터뜨렸고, 이관희(19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와 캐디 라렌(1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LG와 KT는 정규쿼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쿼터를 62-64로 뒤진 채 마쳤던 LG는 4쿼터에 이광진과 이관희를 앞세워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고, 4쿼터 막판에는 주도권까지 가져왔다. 하지만 1점차로 앞선 4쿼터 종료 4초전 브랜든 브라운에게 자유투를 허용했고, 브라운이 2개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쳐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를 이어간 LG는 연장전 종료 직전에 승기를 잡았다. LG는 허훈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1점차 리드를 넘겨줬지만, 경기종료 5초전 서민수가 이관희의 패스를 받은 직후 과감한 3점슛을 성공시켜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LG는 작전타임 이후 KT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 접전을 2점차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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