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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전 농구선수 현주엽(46)이 편집 없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했다.
15일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현주엽이 전 축구선수 안정환(45)과 섬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현주엽은 안정환에 대해 "대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하고 대표팀에서 만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두 사람의 우정이 "25년 이상 됐다"고 밝혔다. 안정환도 현주엽을 가리켜 "굉장히 무거운 친구다. 듬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주엽은 최근 과거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이를 반박한 바 있다.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는 현주엽은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의 주변 분들 중에는 자세히 해명하라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일일이 해명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므로 해명도 구차하게 보이니 이러한 악의적인 글에 대하여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계신다"는 것.
현주엽은 "그러나 저는 이번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오니 그때까지 억측에 기반한 악의적인 보도보다 정론직필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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