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김종관 감독과 배우 연우진, 이주영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과 주연 배우인 연우진, 이주영이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는 극중 두 인물에 대한 캐릭터 스케치를 김감독의 손글씨로 함께 담아 사색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아무도 없는 곳'은 '페르소나-밤을 걷다'에서 심화되어 나온 영화다. 두 작품을 쓸 때 나만의 무드가 있었고 내용적인 면에서 맞닿아 있다. 형식적으로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과 이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우진은 극중 역할인 소설가 창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김 감독의 옆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감독님의 작품에는 지문 속에 나와 있지 않은, 그 사이 공기의 흐름이 중요하다. 배우가 진솔하게 다가가지 않으면 그런 흐름을 놓쳐버리고 상당히 어려워진다. 어느 날 감독님과 단둘이 바에 앉아 있었다. 재즈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고 감독님이 허공을 바라보는데 머릿속에 무언가가 탁 스쳐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주영은 주은 역할에 대해 "영광이었다. 극중 바텐더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도 있었고 주은이 갖고 있는 설정들을 내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풀어나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평소에 술을 안 마신다. 술이란 게 그냥 마시는 게 아니구나, 다 체계가 있는 거구나 알게 됐다. 그야말로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4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