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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복귀시점은 언제일까. 마이크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 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지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화상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의 복귀시점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은 세인트루이스의 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 총 3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21.00에 달했다. 5경기에서 총 9이닝 무실점했던 지난해 시범경기와 비교하면 확연한 구위 차이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등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김광현은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19일에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회복세는 순조롭다. 오는 21일에도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시뮬레이션피칭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고 구위를 끌어올리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는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뗀 실트 감독은 “하지만 김광현을 서둘러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아직 확신할 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4월 2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김광현은 4월 5일 신시내티전이 시즌 첫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부상 변수로 시즌 초반 일정은 향후 구위 회복세를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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