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부는 이제 최종전인 3차전으로 향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2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1-3으로 패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단 6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한 세트 최소득점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3세트에서 김연경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대역전을 꿈꾸기도 했지만 4세트 막판 23-21 리드를 잡고도 듀스 끝에 패하면서 3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김연경은 20득점을 올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2세트에서 리듬이 맞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3~4세트에서는 경기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서 3차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승 1패이니까 처음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이 1~2세트에서 유난히 고전한 것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는 부담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다. 1차전과 반대로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갈린 것 같다"라고 원인을 짚었다.
경기 중반 베테랑 김나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기도 했다. 박미희 감독은 "김나희는 충분히 연습을 하고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문에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 블로킹 높이가 낮기는 하지만 3차전에서도 당일 컨디션을 봐서 기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흥국생명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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