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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트로트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임영웅은 23일 케이블채널 MTV '더쇼'에서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우즈와 브레이브걸스를 꺾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집계 결과 음원·음반 점수, 동영상·방송·사전투표 점수에서 2위에 그친 임영웅은 실시간 투표에서 팬덤을 앞세워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막강한 맞대결 상대인 가수 아이유와 로제를 만나 대결한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트로트곡이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찍은 건 무려 14년 만이다. 강진이 2007년 KBS 2TV '뮤직뱅크'에서 '땡벌'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이후 임영웅이 등장하기까지 그 어떤 트로트 히트곡도 이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임영웅도 크게 놀랐다. 그는 '쇼! 음악중심' 1위 호명 뒤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면서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일 응원해주시고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임영웅 Shorts'를 통해서도 그는 "정말 역사다 역사. 모르겠다. 많은 생각이 든다"며 "현 시점에서 트로트 가수가 음악방송에서 이렇게 1등의 상을 받는 것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받게 됐다.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임영웅은 '더 쇼' 1위에 오른 뒤에도 SNS를 통해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고상인 진 왕관을 썼다. 출중한 외모에 탁월한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영웅시대라는 든든한 팬덤을 등에 업고 꽃길을 내달리고 있다.
임영웅은 각종 인기 차트와 연말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인기 K팝 가수들과 순위를 다투며 트로트 가수로서는 흔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임영웅의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3일 케이블채널 MBC M '쇼! 챔피언'에도 출연한다. 음악방송 3관왕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선물한 자작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정통 트로트를 표방한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임영웅의 깊은 감성을 음미할 수 있다.
[사진 =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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