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결국 두산은 취약점이 된 1루수 보강을 위해 마운드의 핵심전력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양석환을 영입하기 위해 함덕주를 넘겨줬다.
두산 베어스가 25일 LG 트윈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영입했다. 반면, 함덕주와 채지선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 두산의 화두는 1루수였다. 두산은 오프시즌에 FA 자격을 취득한 오재일(삼성), 최주환(SSG)이 각각 팀을 떠났다. 최주환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대체할 자원이 많았지만, 1루수는 두산의 고민거리였다. 두산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는 동안 김민혁과 신성현을 1루수로 테스트했으나 불안요소가 더 컸다.
두산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에 배치했지만, 이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될 수 있으면 페르난데스는 지명타자로 쓰는 게 좋은데 마땅한 1루수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두산은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를 메웠다. 신일고-동국대 출신 내야수 양석환은 1루, 3루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게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상무 입대 전인 2017~2018시즌에 2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올렸다. 2018시즌에는 140경기 타율 .263 22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양석환이 군 입대한 사이 김민성을 영입했고,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LG 내에서 양석환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두산은 트레이드를 통해 양석환을 영입, 약점으로 꼽힌 1루수를 메웠다.
트레이드는 결국 출혈이 따를 수밖에 없다. 두산은 양석환을 영입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를 위해 함덕주와 채지선을 넘겨줬다. 이 가운데 함덕주는 두 말할 나위 없는 두산의 필승조였다. 통산 311경기에서 30승 19패 55세이브 32홀드 평균 자책점 3.75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두산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함덕주는 양 팀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든 두산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함덕주를 넘겨줬지만, 남호를 영입하며 대체자원을 마련했다. 남호는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 6경기에서 총 18⅔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93을 남겼다. 성장 가능성을 지닌 좌완투수로 꼽힌다.
[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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