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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간미연, 황바울 부부가 달달하면서도 뭉클한 신혼 일상을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간미연, 황바울 부부의 눈물과 감동 가득한 생일 스토리가 그려졌다.
간미연의 생일을 맞아 해바라기 모양 인간 화환이 돼 등장한 황바울. 황바울은 간미연의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함께 고개를 움직이며 “해바라기니까. 자기 따라가는 자기 바라기잖아”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이들이 “이분 최수종 씨 이후로 새롭게 등극하겠다”고 했다.
황바울은 인간 해바라기가 된 채로 간미연을 위한 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다시마와 통양파를 넣고 미역국을 만드는가 하면 감자칩을 부셔 오므라이스를 하고, 치킨무로 섞박지를 만들었다. 의외의 레시피로 만든 생일상이었지만, 간미연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의 맛을 자랑했다.
식사 후 간미연이 고민을 털어놨다. 간미연은 “우리가 결혼 시기를 잡은 것도 사실 내 나이 때문인 것도 있었다. 마흔에는 아기를 낳아야 그래도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많이 늦어졌네”라고 했고, 황바울은 “너무 그거에 스트레스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아이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앞서 간미연은 윤은혜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다 보니 했고, 해야 되니까 했고, 여태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가 요즘에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뮤지컬 같은 거. 그런데 아기가 생기면 쉬어야 하잖아”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황바울은 “우선은 자기 행복이 먼저였으면 좋겠다. 자기랑 있는 것도 난 너무 좋고 행복하거든”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간미연은 “요즘… 얼마 안 됐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이 바뀌었다. 나이를 떠나서 그게 너무 궁금했다.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닮은 아기가 나오면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생각보다 많이 요즘 든다. 나의 꿈, 일 때문에 엄마가 되길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제 확신이 섰다”며 “엄마가 되어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간미연을 위한 깜짝 선물이 더 있었다. 황바울이 직접 만든 후식을 들고 등장한 것. 접시 아래에는 현찰 100만원이 있었다. 한 달 용돈 50만원인 황바울이 몇 달 치 용돈을 모은 것. 황바울은 “사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 다 써도 돼”라고 했다.
또 다른 선물도 등장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간미연을 위해 그림 도구를 준비한 것. 간미연이 눈물을 흘렸고, 눈시울이 붉어진 황바울이 간미연을 안아줬다.
간미연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억해준 황바울에게 고마웠다며 “너무 어려서부터 돈을 벌다 보니까 집에서 관리를 해주셨다. 그때는 약간 제 돈이 아니고 제가 번 돈은 집안의 생활비 그런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포기하는 법을 빨리 배운 것 같다. 제가 언젠가부터 돈을 쓸 줄 모르더라”며 “쓰기가 좀 아깝고 학원에 등록해서 배우는 돈도 너무 아깝다. 여태까지 배우고 싶다 생각만 했지 거의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황바울은 “와이프가 진짜 미술을 배우고 싶었나 보다. 뭘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많이 참고 산 것 같아서 좀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돈 걱정도 좀 덜하고, 집안 걱정보다 자기 걱정도 좀 하고. 결혼했으니까 와이프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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