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수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SSG는 아직도 공식경기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시범경기서 승리 없이 1무4패다. 26일 인천 삼성전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3-10으로 크게 뒤졌는데, 8회 상대 투수들의 난조로 2점을 추격하더니 9회 빅이닝을 만들고 10-10으로 끝냈다.
특히 2사 만루서 오준혁의 우중간 동점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돋보였다. 오준혁은 25일 인천 삼성전서 SSG 랜더스필드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되더니, 연이틀 인상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시범경기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9회 응집력을 보여준 모습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이기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출 수 없다. 어제 비겼지만, 선수단 전체 분위기가 이기는 분위기로 갔다. 9화에 5점을 뽑은 게 좋았다. 백업들이 나가서 하나라도 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백업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다. 계획된 기용이다. 그는 "제주도에서 긴 시간 머물렀고 경남에서 16일 정도 있었다. 선수들이 체력문제보다 정신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재충전 차원에서 주전들을 쉬게 해주고, 백업들이 먼저 나간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시범경기는 주전이 먼저 뛰고 6회부터 백업이 나간다. 주전들의 컨디션을 맞추고 어린 선수들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 팀이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하다 보면 2~3년 이후 기량이 올라올 것이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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