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5⅓이닝 무실점’ LG 류지현 감독 “필승조, 제 역할 해줬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케이시 켈리가 흔들렸지만, 타선의 응집력은 돋보인 경기였다.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그간 잠잠했던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챙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 2승 3패 1무를 기록했다.

LG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켈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삼성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구자욱(솔로홈런), 박해민(스리런홈런)에게 각각 대포를 허용하는 등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 난조를 보인 것.

하지만 LG의 화력이 보다 매서웠다. LG 역시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4회말까지 총 5득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LG는 이어 5회말 나온 김민성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후 불펜진의 활약을 묶어 신승을 챙겼다. 홍창기(5타수 3안타 2타점) 역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불펜진이 총 5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범경기 원정 이후 서울로 올라와 잠실에서 경기를 하며 3경기 연속 두 자리 안타를 기록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개막에 맞춰 올라오고 있는 부분에 만족한다. 필승조가 경기 후반에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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