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준인 감독의 ‘자산어보’가 개봉 3일을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자산어보’는 34.3%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2위는 ‘고질라 VS. 콩’으로 11.7%를 기록했다.
영화계는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가가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어보’가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주’에 이어 두 번째 흑백영화를 선보인 이준익 감독은 두 인물의 관계를 한층 원숙해진 연출력으로 담아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설경구와 변요한의 연기 케미는 강한 울림을 전한다.
역대급 조연출연도 볼거리다. '정약전'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가거댁' 역의 이정은을 비롯해 당차고 씩씩한 해녀 '복례' 역의 민도희,흑산도에서 '정약전'의 말동무가 되어 주는 '풍헌' 역의 차순배, '정약용'의 수제자 '이강회' 역의 강기영은'정약전'과 '창대'가 흑산도에서 서로의 벗이 되어가는 과정에 특별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우정 출연으로 합류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먼저 신유박해 당시 '정약전'과 함께 고초를 당한 형제들 중 끝까지 신앙을 고수한'정약종' 역은 최원영이 맡았으며, 류승룡은 조선의 실학자이자 '정약전'의 둘째 아우인 '정약용' 역으로 호연을 펼친다. 또한 정씨 형제를 각별히 총애했던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 역은 정진영이 맡아 역할에 무게감을 더했다.
예매율 1위에 오른 ‘자산어보’가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메가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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