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父 박광현,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 목격…母 속 썩여" ('같이 삽시다3')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박원숙이 아버지인 만화가 故 박광현을 떠올렸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3'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청, 김영란과 허영만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박원숙의 아버지인 만화가 故 박광현을 만난 적은 없다며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겼다더라"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우리 아버지가 나를 정말 예뻐하셨다"고 떠올렸다.

박원숙은 "우리 아버지가 엄마 속을 썩였다. 여자 문제로.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엄마랑 호텔 커피숍에 앉아 아버지가 다른 여자랑 앉아 있는 모습을 덜덜 떨면서 봤다. 어머니께서 말이 안 나와 손뼉만 쳤다. 얼마나 속이 썩었겠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어디 가서 '나 박원숙 아버지야'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50세에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사적으로 깊은 만남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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