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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을 비롯한 2021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2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치르는 2021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게릿 콜과 격돌한다.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2019시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2020시즌에도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어 2021시즌까지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의 사례다. 류현진에 앞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2년 연속(2001~2002시즌) 개막전 선발을 맡은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막전 선발이라고 특별히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 개막전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시즌 개막이 다가와 조금 긴장되긴 한다.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야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예년과 크게 다른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팀이지만, 야수진은 유망주가 많아 성장세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이다. 조지 스프링어는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지만, 공백기가 그리 길진 않을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류현진은 “선수들 모두 10월 이후까지 경기하는 것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 임했다. 나도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라며 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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