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이 인기다. 아파트 못지 않은 시설과 평면개발을 선보이고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상품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도 환영받고 있어 아파텔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아파텔은 건축법을 따르는 오피스텔이어서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분양 받아볼 수 있으며 대출규제, 전매제한 등 수 많은 제약이 있는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훨씬 덜한 편이다. 또, 아파트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다가 전세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아파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청년층과 신혼부부는 청약시장에서 불리한 계층으로 청약가점이 낮아 주요 지역에서의 아파트 당첨은 하늘에 별 따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청약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으면서 아파트처럼 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아파텔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아파텔은 로또 이상의 청약열기를 느껴볼 수 있다. 지난 달 분양한 판교밸리자이(전용면적 59~84㎡)는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청약해 평균 64.6대 1에 머물렀다. 또 아파트 청약자 수는 오피스텔 대비 14.9%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아파텔의 분양열기가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도안(전용면적 63~84㎡)'의 청약경쟁률은 222.95대 1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에 청약한 인원만 약 8만740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아파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명품아파텔이 등장해 화제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총 15개 동, 지하 4층~최고 49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동주택 3764가구(전용 64~163㎡), 오피스텔 629실(전용 23~59㎡) 총 4,393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분 1,253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요가 탄탄한 소형위주로 공급되므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또, 3764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와 함께 지어지므로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주변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 바로 옆에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어 유통 및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를 가장 먼저 선점할 수 있다. 이 곳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김해롯데워터파크, 물류센터 등이 입점해 있다. 이 외에도 호텔을 비롯해 콘도와 테마파크, 스포츠센터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바로 북쪽에 위치한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장유IC를 통해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창원 등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대중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예정)되면 부산과 창원으로 출퇴근도 수월해진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이동시간이 27분, 부전역까지 3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26일(금)부터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견본주택은 김해시 부원동 일원(김해시청 맞은편)에 마련된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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