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구하고 싶으신 YJ."
최근 SNS에서 야구 팬들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용진이 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지난달 3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물론 실제로 정 부회장이 마운드에 오른 건 아니었다.
정 부회장의 얼굴과 빼 닮은 모바일 야구게임 캐릭터가 SSG 랜더스의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SSG 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삼구삼진으로 잡는다. 볼카운트 2S서 3구 134km 체인지업을 오른손으로 던져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페르난데스가 아쉬워하고, 정 부회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한다.
정 부회장은 "개막전 선발 YJ"라고 적어놓았고, 팬들은 "시구하고 싶으신 YJ"라는 등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이 다시 한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현재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야구 관련 게시물이 많다. 닮았다고 화제를 모은 외야수 정의윤과 찍은 사진도 올라와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불요불굴'을 강조하며 랜더스 선수들에게도 흔들리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고 독려했다. 최근 음성채팅 SNS에선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도발하고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발언도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 '용진이 형'이 3일 14시에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롯데와의 2021시즌 개막전이자 랜더스의 사상 첫 공식경기에 구단주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궁금하다. 랜더스는 아직 개막전 시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혹시 게임 캐릭터가 아닌, 정 부회장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는 그림이 현실화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캐릭터가 마운드에 오른 모습. 사진 =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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