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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의식하는 순간에 지는 것이죠"
KT가 개막전에서 한화의 변화무쌍 수비 시프트를 뚫을 수 있을까.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한화의 수비 시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내내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KT는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선수들에게 따로 말은 하지 않았다"는 이강철 감독은 "본인들이 알아서 치는 것이고 뚫어내야 한다. 의식하는 순간에 지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철 감독도 수비 시프트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작년에 어떤 선수에게 아예 극단적으로 수비 시프트를 했더니 치지 못하더라. 타자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장난스럽게 번트 대지 않을까. 자꾸 신경을 쓰면 말리더라. 뚫는다고 생각하고 치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는 한 공간이 너무 비어 있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고 투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수비 시프트라는 것이 장단점이 있다. 확률이 낫다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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