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최정·최주환의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KBO리그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SSG는 4일 인천 SK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선발 아티 르위키가 6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고,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정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최주환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팀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SSG는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3구째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팀 창단 1호 안타이자 홈런, 타점, 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도 머지않아 추격에 균형을 이뤘다. 롯데는 3회초 1사후 전준우가 좌중간에 2루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고, 후속타자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내야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최주환이 스트레일리의 5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롯데도 5회초 김준태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SSG는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쐐기점을 뽑았다.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최정과 최주환이 백투백홈런을 쏘아 올려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9회초 정훈이 솔로홈런을 뽑아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SG는 선발 르위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태훈(1이닝)-이태양(1이닝)-김상수(1이닝 1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가 개막전이자 팀 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SSG랜더스 최정이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SSG랜더스의 개막전 8회말 1사 롯데 최준용에게 솔로 홈런을 때린뒤 후속타자 최주환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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