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삼성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발 백정현의 실투 두 개가 피홈런으로 연결된 것도 뼈아팠지만, 8회말 3실점을 하는 과정이 아쉬웠다. 필승조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는 등 위기 상황을 잠재우지 못했다.
1-3로 뒤진 8회말. 삼성은 필승조 심창민을 투입했다. 무실점을 기대한 투입이었으나, 심창민은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오승환을 투입하며 강수를 뒀다.
하지만 오승환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고, 양석환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재원에게 삼진을 솎아냈지만, 후속타자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오승환은 ⅓이닝 동안 투구수 25구, 1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아쉬운 투구에도 사령탑은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당시 상황은 누구라도 긴박한 상황이다. 추가 실점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승환이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등 등판 간격이 많이 길었다. 관리가 안 됐던 것이 아쉽다. 오승환은 다시 준비해서 등판을 할 것이다. 믿는다"며 "오승환의 문제는 없다. 선택을 잘못한 내 잘못이다. 향후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신뢰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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