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타이트한 S존? '154km' 폰트, 우울하게 끝난 KBO 데뷔전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SSG의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윌머 폰트(31)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했다.

폰트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폰트는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정은원의 낌새를 눈치 채지 못하다 포수 이재원이 2루를 가리키자 그제서야 주자를 잡으려는 시도를 했고 결국 보크를 범하고 말았다. 박정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폰트는 하주석을 상대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라이온 힐리에게 볼 3개를 연속 허용하면서 흔들리더니 결국 풀카운트에서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초 1사 후 최재훈에 볼넷을 허용한 폰트는 2사 후에도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박정현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폰트는 하주석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0-4 리드를 허용했다.

폰트로서는 억울할 만한 장면도 있었다. 결정적일 때 스트라이크로 선언해도 무방한 공이 볼로 판정되면서 폰트가 흔들린 것이다.

폰트는 어깨 통증으로 지난 시범경기에서 등판을 이루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폰트의 투구수를 80개 미만으로 잡고 있었고 SSG는 3회초 조영우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2이닝 4피안타 4실점. 투구수는 71개였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SSG 선발 폰트가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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