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팽팽한 승부 끝에 KT의 추격을 저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삼성은 4연승 및 3연승을 질주,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KT는 4연패 및 원정 4연패, 대구 4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일요일 4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구자욱(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호세 피렐라(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02구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마무리투수 오승환(1이닝 3피안타 1실점)은 다소 난조를 보였으나 팀의 리드만큼은 지켜냈다.
삼성은 1회말에 장타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삼성은 무사 1루서 구자욱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초 2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근소한 리드는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6회초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덕분이었다.
마운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삼성 타선도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말 1사 상황서 피렐라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삼성은 8회말 무사 1, 3루 찬스서 나온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4-1로 앞선 9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믿었던 오승환이 1사 1루서 대타 김민혁-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허용해 몰린 1사 만루 위기. 삼성은 대타 조용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삼성은 이어진 2사 1, 2루서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 2점차 리드를 지킨 끝에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 지난 10일 당했던 1-18 완패를 설욕했다. 장운호(5타수 2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정우람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는 4회초에 나온 애런 알테어의 결승 투런홈런, 김태군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