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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혜은이가 사촌 동생인 부부듀오 서울패밀리 김승미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 혜은이는 김승미를 초대했다. 이어 박원숙, 김영란, 김청에게 "막내 작은아버지의 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박원숙은 "네가 맨날 마음의 빚이 있다며 네가 잘 되면 집을 해드리겠다고 했던?"이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맞다"고 답했다.
혜은이는 지난 시즌2 8회에서 박원숙에게 본인의 경제 상황을 고백하며 "100억 원의 빚보다 더 가슴 아픈 건 우리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은 거다. 난 내 집은 못 사도 그 집은 사드릴 거다. 자식들한테 사줄 거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박원숙은 이어 "그러면 둘은 채무 관계가 있네?"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빚은 조금씩 상환했지만 집을 없앴으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항상 나는 그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원숙은 김승미에게 "그 이야기를 몇 번 하는지 몰라"라고 알렸고, 김승미는 "나는 사실 그 얘기가 자꾸 안 나왔으면 하는 게 언니가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가족이잖아.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 이거는 우리 가족의 일이고 우리가 함께 감당해야 될 일이라고"라고 털어놨다.
김승미는 이어 "우리가 세 자매거든. 근데 세 자매 모두 거기에 대해서 누구 하나 토를 달지 않았다. 그리고 언니는 그거 아니라도 정말 많은 짐이 있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다. 돈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며 울컥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래서 더 미안하지. 돈을 모으면 제일 먼저 그 일부터 해결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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