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깔끔하지 않은 출발이다.
SSG 랜더스는 개막 첫 7경기를 4승3패, 성공적으로 마쳤다. 불펜이 다소 흔들린 경기가 있었고, 수비 실수도 종종 보였다. 몇몇 타자의 타격감은 여전히 정상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1승으로 개막 3주차를 맞이한 건 고무적이다.
13~18일은 홈 6연전이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SSG랜더스필드에 불러들인다. SSG로선 13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 1선발 윌머 폰트가 나왔고, NC는 대체 선발 강동연이 선발 예고됐다.
폰트는 어깨에 미세한 통증으로 시범경기를 건너 뛰었다. 7일 인천 한화전에 이어 이날도 투구수 제한이 있었다. 예상을 뒤엎고 96구를 던졌으나 아직 관리가 필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2-2 동점이던 6회부터 필승계투조를 내세웠다.
1차적으로 타선이 강동연을 시원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5회 제이미 로맥의 동점 투런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6회에 올라온 조영우가 1사 1,3루 위기에 처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김 감독은 좌타자 도태훈 타석에서 좌완 김태훈을 올렸다. 그러자 NC 이동욱 감독이 도태훈을 빼고 대타 전민수를 투입했다. 같은 좌타자지만 전민수는 김태훈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결승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태훈이 지석훈과 권희동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김태훈은 7회에도 올라왔다. 김 감독은 2사를 잡자 양의지 타석에서 우완 이태양을 올렸다. 이태양마저 올린 건 1점 뒤지고 있음에도 뒤집기 기회를 엿보겠다는 것. 필승 의지를 드러낸 셈이었다. 하지만, 이태양은 8회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 사이 타선은 7회 2사 1루, 8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치면서 끌려갔다. 결국 패배. SSG로선 마무리 김상수 앞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김태훈과 이태양을 소모하고도 한 주의 첫 경기를 내줬다. 약간의 데미지가 있는 패배.
SSG는 14~15일에 문승원, 이건욱이 잇따라 등판할 듯하다. SSG로선 문승원이 나서는 14일 경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다만, NC도 웨스 파슨스를 내세운다.
[이태양.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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