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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박건우가 시즌 초반에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두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사이클은 안 좋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견해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3-1 신승을 따낸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박건우는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시즌 초반에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타자다. 박건우는 9경기에서 타율 .457(35타수 16안타)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박건우를 제외하면, 규정 순위 내에서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두산 타자는 허경민(.368)과 양석환(.314)뿐이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의 전체적인 사이클이 좋지 않다. (박)건우라도 제 역할을 해주는 게 팀으로선 큰 도움이 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른 선수들도 (타격 컨디션이)올라왔으면 한다. 건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가 뭐라고 안 하니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 같다(웃음)”라고 말했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의 타율이 .148에 불과하다. 정수빈(.190), 박세혁(.133), 김재호(.091)의 타격 컨디션도 크게 저하된 상황이다. 실제 두산은 15일 KT전에서 김인태, 장승현, 신인 안재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변화를 줬다. “기존 선수들의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아서 다른 선수들도 써봐야 할 것 같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흉부 타박상을 입어 1군에서 제외된 오재원은 2군 훈련에 돌입했다. 오재원은 오는 16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다음주에 (1군으로)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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