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4안타’ KT, 두산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공동 8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T 위즈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수확, 한화 이글스와 공동 8위가 됐다. 반면, 두산은 5승 5패에 머물렀다.

배정대(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유한준(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과 강백호(2타수 2안타 3볼넷) 등도 제몫을 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김민수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T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KT는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평범한 타구를 2루수 박승욱이 놓쳐 무사 1, 2루 빌미를 제공했고,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KT는 무사 2, 3루서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총 3실점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KT는 2회초에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KT는 선두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의 2루타로 맞은 1사 2루서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알렸다. KT는 이어진 2사 1루서 심우준(3루타)-배정대(안타)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회말 흔들렸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KT는 4회초에 전세를 뒤집는 득점을 만들었다. 대타 문상철의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KT는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구원 등판한 김민수의 호투를 더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4-3으로 맞은 6회초 2사 만루서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이어 7회초 2사 2루서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나온 3루수 실책, 조용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총 3득점을 추가했다.

격차를 5점까지 벌린 KT는 이후 여유 있게 리드를 유지했다. 7회말 무사 1루서 두산의 후속타를 봉쇄한 KT는 8회말 2사 1루에서도 박계범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역전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T는 이어 5점차 리드를 유지한 9회말에도 두산의 추격을 봉쇄,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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