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욕심이죠."
SSG는 각종 타격지표에서 하위권이다. 그나마 15일 인천 NC전과 16일 인천 KIA전을 통해 최악의 침체에선 벗어났다. 그래도 최주환(0.364), 최정(0.270)을 제외하면 대다수 주축타자의 타율이 1할대에서 2할대 초반이다. SSG가 치고 올라가려면 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단, 김원형 감독의 마음 속에서 예외인 타자가 있다. 내야수 박성한이다. 박성한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주전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14일 인천 NC전부터 베테랑 김성현에게 주전을 내주고 백업으로 돌아섰다.
센터라인 리빌딩은 SSG의 핵심 장기 플랜이다. 2루는 FA 최주환으로 해결했다. 최주환은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투자의 이유를 증명한다. 그러나 유격수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 김성현과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35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약할 젊은 유격수를 발굴해야 한다.
박성한은 24세의 젊은 내야수다. 지난해 8월 상무에서 제대, 9월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 수비력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실전서 충분히 증명했다. 그러나 타격은 좋지 않았다. 41경기서 타율 0.242 2홈런 8타점 7득점.
올 시즌에는 11경기서 타율 0.238 3타점 3득점. 10일 잠실 LG전서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체격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정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게 맞다. 군 복무를 마쳤고 수비력이 안정적이니 꾸준히 기회를 잡을 조건은 갖췄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내내 김성현과 번갈아 유격수로 나서거나 2루수 최주환의 백업으로 뛸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LG전서 안타 세개를 쳤으니 자신감이 올라왔을 것이다. 수비력만 보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사실 성한이에게 타격은 욕심이다. 그날처럼 해주면 고맙고, 수비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 성한이에게 주문할 수 있는 건 그것이다"라고 했다. 수비만으로도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부담 없이 타격능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는 뜻이다.
김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배경은 박성한이 타격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타격 연습할 때 타이밍을 잡는 연습, 노력하는 모습이 있더라. 타격은 가끔 한번씩 예상하지 않는 모습만 보여주면 괜찮다. 가끔 한번씩 결승타를 쳐주면 너무 고맙다. 수비만 해주면 된다"라고 했다.
장기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내, 외야에 확실한 수비수 한 명 정도를 보유한 경우가 많다. SSG 외야에는 베테랑 김강민이라는 특급카드가 있다. 내야는 단연 박성한이다. 김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받는다. 최근에도 꾸준히 백업으로 나선다. 장기적으로 센터라인 리빌딩의 핵심이다.
[박성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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