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전 풀타임' 다이어 "토트넘, 형편없이 실점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케인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무승부로 14승8무10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머물게 됐다.

에버튼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는 경기 후 영국 더선을 통해 "우리가 전반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고 시작을 잘했다"면서도 "우리는 골을 넣었지만 형편없이 실점했다. 두골 모두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의 컷백으로 허용했다. 그런 상황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후반전에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실점 후 실망했다. 우리는 볼을 더 잘 지켰어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에버튼을 상대로 케인이 두골을 터트렸지만 시구르드손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에버튼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토트넘 수비수 레길론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시구르드손이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에버튼의 콜만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시구르드손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무승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모두 경기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해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드를 지키지 못해 위닝포지션에서 잃은 승점 20점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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