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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2경기 2승 14이닝 무실점의 기세가 꺾였다. LG 트윈스의 비시즌 최대 수확으로 꼽혔던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수아레즈는 1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무려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총 14이닝 4피안타 3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뽐냈다. 2경기 모두 승을 챙기는 등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잠실라이벌’ 두산을 상대로는 고전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허경민-조수행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박건우(안타)-김재환(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위기. 수아레즈는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끝에 1회초를 마쳤다.
수아레즈는 2회초에 하위타선 장승현(3루수 땅볼)-박계범(삼진)-안재석(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회초에 보다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수아레즈는 무사 1루서 조수행에게 1타점 3루타까지 허용해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수아레즈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수아레즈는 박건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가 나와 몰린 1사 2, 3루 위기서 양석환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수아레즈는 국해성(유격수 플라이)-장승현(삼진)의 출루를 저지, 길었던 3회초를 끝냈다.
수아레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LG는 투구수가 90개에 달했던 수아레즈에 이어 송은범을 구원투수로 투입하며 4회초를 맞았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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