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하지만 세 경기 만에 분명한 아쉬운점도 함께 드러났다.
두산은 지난해 원·투 펀치를 맡던 라울 알칸타라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크리스 플렉센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두산은 로켓보다 일본과 대만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미란다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미란다는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실력과 제구에 물음표가 달렸다.
시즌 첫 등판에서 삼성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도 잠시, 지난 13일 KT전에서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18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다.
미란다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미란다가 등판한 경기에서 두산은 2승 1패. 표면적인 기록은 분명 훌륭함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세부 스탯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뒤따른다.
첫 번째는 이닝 소화 능력이다. 미란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등판에서 12⅓이닝을 소화했는데, 경기당 약 4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또한 소화하는 이닝에 비해 경기당 투구수도 95개로 매우 많은 편이다. 한마디로 경제적이지 못하다.
두 번째 문제점은 제구 불안이다. 앞선 문제점은 모두 제구와 직결된다. 미란다는 세 경기 총 11(10볼넷, 1사구)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단순히 볼넷만 놓고 보면 9이닝당 7.3개, 사사구를 기준으로 보면 9이닝당 8개를 주는 꼴이다.
미란다는 해를 거듭할수록 제구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9이닝당 볼넷이 3.4개였으나,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는 5개로 수치가 늘어났고, 한국에서는 더욱 심한 편이다. 큰 스윙을 가져가는 미국보다 정교한 야구를 펼치는 아시아에서 유독 고전하는 모습이다.
속단하기 이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이닝 소화다. 하지만 선발진이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것은 분명 큰 리스크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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