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다."
캐나다 출신 제이미 로맥은 2017년부터 KBO리그에 몸 담았다.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 뛰었고, 올 시즌 SSG 랜더스에서 5년차를 맞이한 장수 외국인타자다. 현재 KBO리그에서 로맥보다 경험이 많은 외국인타자는 없다.
그런 로맥은 추신수와 많은 얘기를 나눈다.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주전으로 뛴 추신수와 야구 얘기를 주고 받으며 얻는 게 많다. 추신수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말도 잘 통하고, 추신수도 KBO리그 장수 외국인타자로부터 얻는 게 있다.
로맥은 18일 인천 KIA전 직후 "추신수와 타격 매커니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추신수는 영어를 할 수 있고, 나는 외국인이다.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수들의 공과 스윙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다. 말동무로서 우리 관계는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했다.
KBO리그 경험은 로맥이 더 많다. 로맥이 추신수에게 조언을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로맥은 "그건 아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이자 프로다. 특정 투수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조언을 해주는 정도"라고 했다.
로맥은 시즌 초반 타격페이스가 좋지 않았으나 이날 쐐기 솔로포 포함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온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이진영 타격코치와 꾸준히 매커닉에 대한 얘기를 한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한편, 로맥은 최근 가족과 재회했다. 지난달 30일 아내와 두 아들이 입국했고, 13일 정오에 자가격리를 마치고 만났다. 큰 아들을 인터뷰실에 데려오기도 했다. 로맥은 "아들을 클럽하우스에 데려오는 게 모든 선수의 꿈이다. 어메이징하다"라고 했다.
[로맥과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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