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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배우 천우희, 강소라와 함께 합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강하늘을 2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도 목표도 없는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 알 수 없는 내일에 불안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잃어가던 두 사람은 영호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천우희는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등에서 선보여온 강렬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친근하고 평범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팍팍한 현실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싹싹한 모습과 아픈 언니 대신 우연히 주고받은 편지지만 영호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이 점점 커져가는 소희의 내면을 단단한 감성 연기로 그려냈다.
극 중 천우희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자유를 느꼈다는 강하늘은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한계치가 없는 느낌이었다. 편하게 연기해볼 수 있었다. 감독님을 믿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천우희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희 누나가 화면에 나오면 화면이 가진 힘이 훨씬 더 커지는 느낌이다. 무게감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영호의 재수학원 친구 수진으로 특별 출연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로 극에 발랄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강하늘은 지난 2014년 드라마 '미생'을 통해 강소라와 처음 만났다며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맡은 바를 충실히 하는 책임감, 재능 등 배울점이 많았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현장에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미생' 때는 나도, 소라고 열심히 하고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현장에서 즐기지 못하고 시선에 갇혀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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